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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는 언제부터 먹어도 될까요?"... 암 수술 후 꼭 지켜야 할 식단 원칙


암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긴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회는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을 것 같으면서도, 날것이라는 특성상 감염 위험이 걱정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 기력을 되찾으려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의 무분별한 섭취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암 수술 직후 날음식은 피해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암 수술 직후나 항암 치료 중에는 회를 포함한 날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안전합니다. 수술 후에는 면역 세포가 상처 치유에 집중되면서 외부 세균·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때 익히지 않은 생선회나 해산물에는 비브리오균·기생충·식중독균 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균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배탈로 끝날 수 있지만, 수술 후 환자에게는 전신 감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화되고 주치의로부터 면역력이 충분히 회복됐다는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모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력 회복을 위한 식단, 고단백·고열량이 핵심
암 수술 후에는 몸이 암세포와 싸우고 수술 부위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체내 단백질 소모가 극심하므로 고단백·고열량 식사가 회복의 토대가 됩니다. 살코기·생선·달걀·두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매끼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선이 먹고 싶다면 생선전·찜·조림 형태로 완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단백질 보충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되, 철저히 세척하고 가급적 껍질을 벗기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위생과 수분 섭취, 간과하기 쉬운 관리 원칙
식단 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조리 위생과 수분 섭취입니다. 조리 기구는 항상 청결하게 소독해야 하며,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와 채소용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하루 1.5~2리터의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노폐물 배출을 돕고 점막 건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고농축 건강보조식품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줘 치료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암 수술 후 식단 관리는 단순히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손상된 몸을 재건하고 면역력을 회복하는 기초 과정입니다. 회가 먹고 싶더라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익힌 음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해야 합니다. 편식 없이 골고루 섭취하되, 위생과 조리 방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항암 체력을 기르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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